예비군 교육 훈련 :: 대전 유성구 예비군훈련장 후기
2022년 11월 예비군 훈련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나는 참고로 원격 수강을 안해서 오전 9시 ~ 오후 6시 동안 예비군 훈련을 했다.
유성구 예비군 훈련장은 교통이 불편해 택시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비군 가는 사람과 택시비 1/n하는 방법도 좋다)
예비군 훈련장에 도착하면 입구에 서서 간부님이 안내해주실 때까지 대기한다.
1. 분대별 1등으로 도착한 사람이 분대장이 된다
일찍 가면 일찍 끝내주는 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나치게 일찍 갔다가 분대 내 1등으로 도착한 사람이 되었다.
분대장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1. 이후 훈련에서 조교님들에게 훈련을 진행했음을 확인받는 수첩을 들고다녀야 한다.
2. 이후 훈련에서 종이에 적힌 지시사항을 육성으로 외쳐야 한다. (훈련마다 있어서 내용이 꽤 된다)
3. 앞장서서 다음 훈련장으로 분대원을 인솔한다.
2. 신원 확인, 코로나 검사, 식권 발급, 개인정보, 건강사항 문서 작성
코로나는 음성이 떴고, 6시까지 훈련받을 대상이였기에 식권을 발급받았다. 건강에 이상이 없어서 모두 이상 없다고 했다.
3. 신원 확인, 장비 지급 및 착용
군장비를 착용한다. 훈련소, 자대에서 착용해본 것과 비슷하므로 어색하지는 않을 것이다.
4. 훈련 시작
조교님들이 설명을 듣고 따라서 진행한다. 전투화를 단단히 매는 것을 추천한다. 경사가 있는 곳으로 많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5. 사격
관련 교육을 듣고 사격을 진행한다. 오랜만에 해서 떨렸지만 무난하게 잘 해냈다. 멀리서도 총성이 들려서 움찔움찔했다.. 훈련소, 자대에서도 여러 번 들었지만 총소리는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6. 점심식사
메뉴는 불고기(기대X), 소시지, 미니돈까스, 김치, 밥, 콩나물국 이정도로 기억한다.
운동 후에 먹는 밥은 뭐든지 맛있다고 했던가. 나름 괜찮았다.
PX는 줄을 너무 많이 서서 인기있는 간식은 매진되었다. 식혜랑 과자는 남아있어서 샀다. (사회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7. 산타기
경사가 매우 높다.. 오후에 날씨가 더워지면서 등산을 해서 땀이 많이 났다. (아침에 쌀쌀해서 야상을 입고 왔는데 더워서 너무 벗고 싶었다...)
실제 전쟁이 나면 할 법한 훈련을 진행했다. 배그를 하지 않지만 추천에 뜬 배그 유튜브 영상을 가끔 봐서 그런지 현실 배그를 하는 기분이었다. (몸은 배그처럼 움직이진 않았다)
나는 분대장이였기에 지시된 내용대로 분대를 지휘해야 했다. (적힌대로 말 많이 해야 함)
조교님들이 교육해주신대로 등산하면서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정신없이 빠르게 갔다.
몸은 지쳐있는 상태로 4~5시 쯤에 산타는 훈련이 끝났다.
휴식을 하면서 같이 온 동기와 이야기를 하다가 장비를 반납하고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느낀 점
예비군 훈련을 하면서, 최근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전쟁이 발생하기도 하고 북한이 미사일 도발이 잦아지면서 전쟁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전쟁 관련 기사에서 유명 경제학자인 누리엘 루비니가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이의 전쟁이 글로벌 전쟁의 시작일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보았다.
관련 내용을 찾아보면서 전쟁이라는 게 참으로 무섭다고 생각을 하고, 전쟁이 시작되면 개인의 가치들을 모두 부수게 되는 파국이라는 것을 느꼈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4차 대전의 무기는 '막대기와 돌'이라는 아인슈타인의 예언이 와닿는다.
"나는 제3차 세계대전에서 어떤 무기를 가지고 싸울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제4차 세계대전은 막대기와 돌을 들고 싸우게 될 것이다(33~34쪽)" 이라는 말을 했는데, 그만큼 핵전쟁의 위험과 파괴력을 강조하는 것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전술적' 핵무기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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